정오뉴스정혜인

태영 창업주 "필요 시 SBS 지분도 담보"

입력 | 2024-01-09 12:03   수정 | 2024-01-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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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금 전 태영그룹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지주사, 그리고 계열사인 SBS 등의 지분 담보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동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채권단 협의회를 이틀 앞두고 태영그룹이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은 채권단 등 모든 부분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지주사인 TY홀딩스와 핵심 계열사 SBS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영건설로 인해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약속한 대로 주요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신속히 추가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열린 금융당국 회의에서는 태영의 적극적인 자구책 이행을 전제로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가 갚아야 하는 연대보증 채무를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간담회에서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되면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와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금까지 태영그룹이 보여준 모습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SBS 지분 담보 등 추가 자구안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