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민형

"쿠바 수교, 외교 성과" "순방 취소는 외교 참사"

입력 | 2024-02-16 12:05   수정 | 2024-02-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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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쿠바 수교와 독일 순방 취소 등 정부의 외교 분야 현안을 놓고 여야는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핵의 위협 속에서 정부의 외교력이 빛을 발했다고 한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의 독일과 덴마크 순방 취소에 ″외교 참사 뿐 아니라 안보 참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최근 무력 도발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띄우고 있는 ′북풍 음모론′과는 정반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릇된 주장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정부를 음해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최근 북한 모습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맹공했습니다.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정부가 쿠바와의 수교를 이뤄냈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북한이 수십 년 동안 수교를 방해해 온 만큼 이번 수교를 두고 1990년대 북방외교 이후 최대 외교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독일과 덴마크 순방 연기에 총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해외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국가 정상 외교를 갑자기 취소했는데 그 이유가 북한의 도발 우려 때문이라면 바로 남침이라도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홍익표 원내대표는 ″단순히 외교적 결례일 뿐 아니라 국격과 품격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일″이라 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순방 취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