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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부산 전공의도 집단사직‥"준중증 환자 분산"
입력 | 2024-02-20 12:05 수정 | 2024-02-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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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대병원에서는 3백 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부산 지역의 다른 대학병원들도 업무를 중단했는데요.
부산 연결합니다.
김유나 기자, 부산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저는 지금 부산대병원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는 모두 244명의 전공의가 있는데요.
이 가운데 200명 넘는 전공의가 사직서를 낸 상태입니다.
대다수 전공의가 오늘 아침부터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곳 부산대병원은 아침부터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예약없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진료를 받지 못했고, 일부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수술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병원 측에서는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수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양산 부산대병원에서는 전공의 160여 명 가운데 12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병원, 인제대 백병원 등 부산의 다른 대학병원들도 업무 중단에 동참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복지부는 오전부터 부산대병원 등 부산 4개 대학병원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선 전공의 대신 교수들이 중환자실과 응급실 근무를 서는 비상 진료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의료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일단 부산의료원과 부산보훈병원 등 공공의료원 4곳의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준 중증환자들은 지역 25개 종합병원으로 분산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대와 동아대 1천 명에 달하는 의대생들도 오늘 집단 휴학계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대병원에서 MBC뉴스 김유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