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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전공의 집단행동 일주일‥이 시각 병원은?
입력 | 2024-02-26 14:03 수정 | 2024-02-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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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지 오늘로 8일째를 맞았습니다.
의료 공백이 이번 주가 고비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영 기자 일단 상황부터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저는 서울 동작구의 보라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보라매병원은 서울의 시립 공공병원 중 하나인데요.
보라매병원 응급실은 전체 병상 31개 가운데 절반 가량의 병상이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응급의료포털에는 보라매병원이 산부인과 응급이나 대동맥 응급 등의 환자는 인력 부족으로 수용이 어렵다는 안내가 나와 있는데요.
전공의들의 근무 이탈로 환자 수용이 안 되다 보니 다른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응급실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다른 2차 병원들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노원 을지대병원 응급실은 오늘 0시 24개월 미만 영유아는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고 경희대병원 응급실도 인력 부족으로 소아과와 정형외과, 성형외과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
네, 전공의들이 비운 자리를 전임의와 교수들을 동원해 대신하고 있는데요.
당장은 근무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달이 끝나면 본격적인 의료 대란이 벌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는 전국 병원들의 채용 계약 기간인데요.
의대를 졸업한 3월 신규 인턴들이 임용 포기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고, 빈자리를 채운 레지던트나 전임의들이, 계약 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어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의료 파행까지 이르지 않아야 한다며 오늘 오전 서울대병원 전공의들과 회동을 했지만, 의대생을 비롯해 참석한 인원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에서 휴학계를 낸 의대생 수도 1만 2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교육부는 계획했던 대로 다음 달 4일까지 대학들로부터 내년도 의대 정원 수요를 제출받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