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유서영

전공의 복귀 오늘 시한‥'직접 대화' 성사될까

입력 | 2024-02-29 14:02   수정 | 2024-02-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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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복귀를 통보한 기한이 오늘입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을 상대로 한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준비에 나선 상황인데요.

병원 현장 상황은 어떤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이지만 전공의들이 얼마나 돌아올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진이 만난 한 교수는 남아 있는 의료진이 고된 업무에 지쳐간다며, 전공의 복귀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라 걱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공의 294명이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이 32곳이었는데 한 병원은 66명의 전공의가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오늘이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만큼 자정까지 돌아오는 전공의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 전공의들은 아직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5대 대형 병원 전공의들은 복귀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턴과 레지던트 90%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남은 전공의 890명가량 가운데 상당수도 오늘이 계약 종료일인 만큼 계획대로 병원을 떠날 걸로 전해졌습니다.

소속 전공의 수가 가장 많은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전공의들에게 복귀하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보내기도 한 상황입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등 환자 단체들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 모두에게 문자를 보내 오늘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회의실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습니다.

전공의 대표자는 물론 개인 자격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며 ″대화를 위한 협의체이므로 집단행동과는 별개″라고 했습니다.

다만 전공의들의 참여 의사나 규모는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