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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상임위원장' 수용‥이르면 모레 본회의

입력 | 2024-06-25 09:38   수정 | 2024-06-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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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당의 국회 상임위 구성 강행에 반발해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해 온 국민의힘이, 남은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했습니다.

22대 국회 원 구성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권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항의하며, 의사일정을 거부해 온 국민의힘이, 결국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22대 국회 출범 25일 만에, 원 구성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겁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협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2주간 전면 대치를 벌였지만, 양보 못한다던 법사위·운영위·과방위 3곳 중 한 곳도 못 건진 채 국회에 돌아가게 된 겁니다.

민생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못한다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채상병 특검법′ 법사위 입법청문회 등 야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상임위에 참여해 맞서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당장 ′특검법′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오면, 어차피 본회의장에서 표결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민도 반영된 결과입니다.

민주당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상임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압박의 고삐를 놓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규정상 상임위원원장 선출에 최소 3일이 필요하다며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국회의장에게 요청했습니다.

27일 본회의가 열리면 22대 국회 출범 28일 만에 원 구성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