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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런던 가서 사과"‥손흥민·이강인 '어깨동무'
입력 | 2024-02-21 20:23 수정 | 2024-02-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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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참 속상한 일이었죠.
축구국가대표 선수들 간에 빚어진 다툼과 그로 인한 논란들, 이제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를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고, 이걸 손흥민 선수가 받아들이면서 팬들에게 또 대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인 건데요.
두 사람이 오늘 나란히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이강인과 손흥민의 주먹다짐까지 거론됐던 충격적인 축구대표팀의 내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의 처참한 경기력과 함께 그 전날의 다툼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파장이 계속 커져만 가던 오늘, 사건이 알려진 지 정확히 1주일 만에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손흥민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밝히면서, ″주장으로서 제게 한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표팀의 다른 선배와 동료들에게도 따로 연락을 해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도 뒤이어 SNS로 답을 보냈습니다.
이강인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벌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지난 16일)]
″국내파·국외파, 92년생 이상의 고참, 96년생, 또 어린 선수, 이렇게 그런 식으로 대표팀을 자꾸 이렇게 가르고, 개개인으로 나누고 이런 거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고…″
초유의 내분 사태가 두 선수의 사과로 힘겹게 봉합된 가운데, 새 사령탑을 선임 중인 축구협회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정해성/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오늘 아침에 소식을 듣고 우승을 한 것처럼 사실 마음이 상당히 흥분되고 기뻤습니다. 두 선수를 (대표팀에) 뽑고 안 뽑고는 새로운 감독이 선임이 됐을 때 충분히 논의를 해서…″
일단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대표팀은 당장 한 달 뒤 월드컵 예선에서 다시 한 팀을 꾸리게 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