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하늘

'운동권 청산' 함운경-정청래 맞대결?‥최춘식·윤두현은 지역구 불출마

입력 | 2024-02-23 20:09   수정 | 2024-02-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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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운동권 청산′을 총선 구호로 내세운 국민의힘이 전향한 운동권 출신 인사를 ′86세대′인 야당 중진 의원의 지역구에 전략 공천했습니다.

공천 막바지로 접어든 여당은 아직 현역들의 공천 배제가 한 명도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오늘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랐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의 주역으로 대표적 운동권 인사였다 전향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

국민의힘이 역시 운동권 출신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 서울 마포을에 함 회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한때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나서려다 한동훈 위원장의 ′낙하산 공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 사과 요구′ 파문 등으로 출마를 포기한 지역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청래와 함운경을 한번 비교해 보시죠. 함운경은 횟집을 하고 살았잖아요? 정청래는 그것(운동권 경력)을 계속 우려먹으면서 정치를 자기들 것인 양…″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현아 전 의원의 경우,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공천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현아/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공천에 반발하는 지역세력의 정치공작에 당하고, 불공정하고 부도덕한 언론에 언론공작을 당했을 뿐입니다.″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사상에선 장 의원의 측근이 단수 공천된 걸 놓고, 탈락한 예비후보가 삭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송숙희/전 부산 사상구청장]
″공정한 경선 결과가, 경선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결코 우리 사상구민 모두는 그 결과에 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김대식 후보 단수 공천 결정 과정엔 장동혁 사무총장과 이철규 공관위원 간 1시간 넘는 격론이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역구 의원 ′컷오프′ 발표는 없지만, 경기 포천가평의 최춘식 의원과 경북 경산의 윤두현 의원, 그리고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배제된 서울 강서을의 박대수 비례대표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사퇴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맞붙을 전망인 인천 계양을을 찾아 사실상 총선 유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천 계양 발전을 위해 이재명과 원희룡, 누가 맞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모레 19곳을 시작으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