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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앞 제대로 안 보고 운전한 화물차 기사‥운전자 3명 숨져
입력 | 2024-02-28 20:08 수정 | 2024-02-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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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출근 시간 남해 고속도로에서 차량 여덟 대가 연쇄 추돌해서 세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나들목 정체 구간에서 서행하던 차량들을 대형 화물차가 뒤에서 강하게 들이받았는데요.
사고 당시 화물차 운전자가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유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차량들은 서행하고 있고 갓길에 대형 화물차들이 서 있습니다.
화물차 사이에는 흰색 승합차와 파란색 소형 승합차가 심하게 파손된 채 끼어있습니다.
경차 한 대는 차선 밖으로 튕겨져나갔습니다.
출근 시간인 아침 7시 50분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8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들입니다.
보시다시피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입니다.
나들목을 빠져나가려고 차량들이 4차로에 줄지어 서행하는 사이, 뒤쪽에서 달려온 14톤 화물차가 앞서 가던 차량들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앞선 차량 6대가 연이어 충돌했는데, 특히 1차 사고를 낸 화물차와 대형 트레일러 사이에 있던, 차량들 피해가 컸습니다.
[이우철/목격자]
″트레일러 밑에 끼어 있어서 구조 자체가 안 돼서 트레일러 뒤를 들어서 차를 당겨내서 그래서 구조를 했죠.″
사고가 난 지점은 2019년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한 곳입니다.
당시에도 대형 트레일러 운전자가 한눈을 팔다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차량 7대가 연쇄추돌 했고,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도 화물차 운전자가 서행하던 차량을 뒤늦게 발견해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현정/부산고속도로순찰대장]
″전방주시 태만으로 앞에 정체된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후미 추돌한 거고요. 전방 주시 태만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
경찰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치사 혐의로 냉동 탑차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김홍식 (부산) / 영상제공: 이우철, 박제현,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