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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구호품 받던 가자 주민에게 총격‥104명 숨져"‥국제사회 규탄
입력 | 2024-03-01 20:12 수정 | 2024-03-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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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이 계속 되고 있는 가자지구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구호품을 받으려고 몰려든 주민 백여 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이스라엘은 부인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병원에 팔과 다리를 다친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밀려듭니다.
구호 트럭 위에는 구호품 대신 부상자들과 시신들이 쌓여 있습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 29일 이스라엘군이 구호품 트럭에 몰려든 가자지구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최소 104명이 숨지고 750명이 다쳤다는 겁니다.
[가자지구 주민]
″음식과 밀가루를 얻으러 갔는데, 그러자 그들이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이 사람들은 전쟁으로 다친 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을 먹이려 하다 다친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증거로 당시 항공 영상도 공개했는데, 수많은 가자 주민들이 구호품을 약탈하려 달려들다 트럭에 치여 숨졌다는 겁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군 대변인]
″가자주민 일부는 인도주의적 물자를 약탈하면서 다른 가자인들을 폭력적으로 밀치고 심지어 짓밟아 죽였습니다.″
총격을 입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이스라엘군을 위협한 10여 명에게 발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일제히 규탄에 나선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열었고, 이스라엘 우방인 미국 역시 ′비극적′이라며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5개월 동안 최소 3만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