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울산, 포항 꺾고 개막전 승리‥아타루, K리그1 1호골

입력 | 2024-03-01 20:33   수정 | 2024-03-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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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K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이 동해안 라이벌 포항을 꺾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시즌 공식 개막전이 열린 울산 문수 경기장...

겨우내 축구를 기다린 팬들은 시작 2시간 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했고 기념품 가게 앞은 엄청난 줄이 이어질 정도로 경기장 안팎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김민영/울산 팬]
″2시간을 이렇게 달려왔는데 그 시간이 조금 더 소중하고 기대가 됐어요. 울산 현대 파이팅!″

[서지민/포항 팬]
″감독님도 바뀌셨고, 선수들도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셨는데 잘할 거라고 믿고, 포항 스틸러스 파이팅!″

쌀쌀한 날씨 속에, 두 팀 선수들은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듯 굳은 모습이었습니다.

울산은 엄원상의 크로스를 김민우가 밀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1분 뒤 포항 조르지의 득점도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올 시즌 K리그1 1호골은 후반 6분에 나왔습니다.

울산 아타루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행운이 따른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울산은 아타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라이벌 포항을 꺾고 첫 승을 올렸습니다.

[주민규/울산]
″′지면 안 된다, 지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임했는데 간절함이 조금씩 쌓여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리그 3연패라는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 울산.

2만 8천 명의 팬 앞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도 2만 4천 명이 넘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경기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 가운데, 대전이 새 외국인 선수 구텍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북 안현범이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두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