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이탈리아, 파시스트 경례에 '발칵'

입력 | 2024-01-09 06:49   수정 | 2024-01-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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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이 구호를 외치면서, 손바닥을 아래로 한 채 팔을 곧게 뻗는 이른바 파시스트 경례를 합니다.

과거 이탈리아에서 독재자 무솔리니가 통치하던 시절 주로 하던 경례법인데요.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옛 네오 파시스트 정당인 이탈리아사회운동이, 46년 전 좌익 무장 세력에게 살해당한 청년 조직원 3명을 추모하면서 파시스트 경례를 한 겁니다.

이탈리아에선 파시즘을 찬양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 주요 언론은 즉각 이 소식을 메인 뉴스로 보도했고요.

야당은 멜로니 총리와 그가 이끄는 집권당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과거 무솔리니를 추종하는 이탈리아사회운동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며, 2012년엔 이 정당을 계승한 현 집권당 이탈리아형제들을 창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