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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형
무인 택배함 통째 '슬쩍'‥고가 휴대폰 노렸다
입력 | 2024-01-16 06:29 수정 | 2024-01-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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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북 전주의 한 휴대전화 가게에 설치한 무인 택배수거함을 누군가 통째로 떼어갔습니다.
◀ 앵커 ▶
고가의 스마트폰을 노린 절도 행각으로 보입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적이 드문 새벽 길가에 트럭 한 대가 멈춰 섭니다.
모자를 쓴 사람이 차에서 내리더니 상점 앞에서 무언가를 살핍니다.
이내 온 힘을 다해 상자를 들어 올려 적재함에 실은 뒤 유유히 떠납니다.
훔쳐간 건 휴대전화 점포의 무인 택배 수거함이었습니다.
매장에서는 1백만 원의 넘는 고가의 스마트폰들을 택배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 분실과 도난 사고가 잇따르자 2주 전 사물함을 설치했습니다.
[무인 택배함 도난 피해 업주 (음성변조)]
″택배 보관하려고. 요즘에는 많이 이렇게 한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구매해서 배치를 해놨는데… 아침에 왔더니 없어진 거예요.″
사물함은 철로 만들어져 무게가 20kg 넘고 보는 눈이 많은 왕복 10차선 대로변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업주는 누가 이걸 훔쳐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인근 상인 (음성변조)]
″절도, 그게 없었는데. 대로변이라 크게 없어요. 희한하네. 그 큰 걸 누가 어떻게…″
당초 택배함이 위치했던 장소에서 불과 두 발자국 떨어진 이곳에는 범행 당시에도 CCTV가 상시 녹화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마침 택배 온 물건이 없어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탐문수사를 통해 용의자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