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김건희 여사는?" "이재명 대표는?"‥검증보다 공방

입력 | 2024-02-16 06:17   수정 | 2024-02-1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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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두 달 가까이 비어있는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성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선거를 앞둔 여야가 후보자 검증보다 정치 현안을 놓고 부딪혔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법 집행이 공정하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법 집행이)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공정하게 처리되는 것으로 보이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그렇다면 관련자들이 유죄를 받은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는 왜 검찰이 대면 조사를 안 하냐″고 물었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봐도 공정하지 않지요 이것은. 후보자님 안 그렇습니까?″

[박성재/법무부 장관 후보자]
″전 정부 때부터 장기간 수사를 했으나 기소가 안 된 상황이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포함한 이른바 ′쌍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게 이해 충돌이라고 했지만, 여당은 ′총선용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이 이해충돌 된다고 회피하면 누가 재의요구권 행사합니까. (민주당이) 법률적 상식에 의한 주장을 해야 될 텐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논란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정치 현안을 놓고 질문 형식의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박 후보자는 즉답을 피해 갔습니다.

박 후보자는 고검장 퇴직 후 고액 수임료와 전관예우 논란에 ″불법은 없었다″고 해명했고, 부인 몫의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불찰″이라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