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재욱

진종오 "신명주 전 사격연맹회장 선임에 문제 있었다"

입력 | 2024-09-10 07:39   수정 | 2024-09-10 08:5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지자 신명주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지난달 자진 사퇴했죠.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신 전 회장에 대한 부실 검증은 체육계 대표 비리 사례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종오 의원은 지난달 파리올림픽 폐막 직후 개설한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에 70여 건의 비리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명주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의 사례를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신임회장 선임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로 인해 선수 포상금 미지급 등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사격연맹이 재정 문제로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지도자들에게 주지 못한 포상금은 총 3억 1천500만 원입니다.

지난 7월 취임한 신명주 전 회장은 당초 연맹에 기여금 3억 원과 메달리스트 포상금을 내겠다고 했지만 약 한 달 뒤 자진 사퇴하면서 포상금 지급 계획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신 전 회장이 운영하는 명주병원에서 직원들 임금이 체불되고 있다는 사실이 MBC 보도를 통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장제민/명주병원 퇴직 간호사(지난달)]
″5월달 월급을 현재까지 30%밖에 받지 못했고 6월, 7월달 월급은 아직도 미지급됐습니다. 저는 지금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한 1,500만 원 정도 (못 받았습니다.)″

진 의원은 ″신 전 회장의 임금 체불 피해자만 200여 명이라고 한다″며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장에 취임했다는 것 자체가 연맹 측의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의원은 또, 체육계 내 다른 기관과 관련된 제보 사례를 함께 소개하면서 ″해묵은 관행과 부패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책임지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