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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단독] 건진법사가 "희림 측-국세청장-윤한홍 만남" 주선‥세무조사 청탁 의심
입력 | 2025-09-09 20:28 수정 | 2025-09-0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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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년 전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씨의 후원사로 알려진 희림건축 인사와 당시 국세청장, 그리고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간의 만남을 주선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건진법사가 희림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이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희림종합건축사무소와 관련된 혐의를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희림을 향한 세무조사와 형사고발 사건을 무마해주겠다고 하고 4천5백만 원의 금품과 이익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기간은 202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횟수는 34차례에 달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전 씨가 실제로 희림 측과 국세청장의 만남까지 주선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지난 2022년 7월 무렵 희림 측 인사와 김창기 당시 국세청장, 그리고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김창기 당시 청장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이었고, 윤한홍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이었습니다.
세무조사 대상이 된 기업 측의 인사와 세무조사 최고 책임자, 실세 여당 의원의 만남 주선.
특검팀은 세무조사 관련 청탁을 위한 자리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희림 측 인사 등을 최근 불러 조사했습니다.
희림과 윤한홍 의원은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 청탁 의혹에도 등장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캄보디아 순방 다음날인 2022년 12월 17일,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전 씨에게 ″큰 그림 함께 만들어보자″며 산업은행과 희림을 언급했고, 전 씨는 ″금융권은 윤한홍 의원이 해결할 수 있다″고 답한 겁니다.
희림은 김건희 씨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의 후원사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희림 측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이번 사안은 희림의 공식적인 의사결정이나 활동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윤한홍 의원은 ″희림 관련자 또는 관계자와 어떠한 자리에도 동석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고 김 전 청장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