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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근육통 스프레이' 알고 보니 화장품?‥"의학적 효과 없다"
입력 | 2026-02-04 20:25 수정 | 2026-02-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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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러닝이라 근력운동 하는 분들이 근육통 완화를 위해 스프레이나 크림을 많이 쓰시는데요.
약국에서도 팔지만, 의약품이 아니라 화장품이고, 효과에 대한 근거가 없는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이경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헬스클럽에서 매일 운동하는 박지혜 씨.
피트니스 강사다 보니, 근육통이 늘 따라다닙니다.
[박지혜/피트니스 강사]
″저 같은 경우에는 경구용 마그네슘을 섭취하고 있고요.″
근육통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엔 먹는 마그네슘뿐만 아니라, 스프레이와 크림, 겔 형태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르는 제품들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알고 보니 모두 약이 아닌 화장품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판매 중인 20개 가운데 17개 제품이 ′근육통 완화′, ′파스 효과′라는 표현을 쓰며 약효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습니다.
[정재훈/약사]
″제품에 이게 그 의약품이나 의약외품 같은 이런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하고 사시는 게 좋아요. 뒷면에 보시면 화장품이면 화장품이라고 적혀 있거든요.″
′마그네슘 흡수′를 강조한 제품들이 대다수였는데, 실제 함량은 표시된 수치보다 많아야 12%, 적게는 3.7%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마그네슘은 먹는 약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바르는 효과는 과학적인 근거도 없습니다.
[김보경/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팀장]
″식품으로 섭취하는 필수 영양소인 마그네슘의 기능성을 화장품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오히려 식약처가 인증한 의약품보다 비쌉니다.
의약품은 제일 싼 게 5천 원, 하지만 마그네슘 스프레이는 3배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정 권고를 내리자, 16개 업체는 광고를 고치거나 삭제했고, 1곳은 아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정영진 / 영상편집 :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