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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트럼프의 연막 작전‥전쟁 승인하고는 모르는 척 춤추기도
입력 | 2026-03-03 20:04 수정 | 2026-03-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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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공습하기 9시간여 전에 이미 최종 실행 명령을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습하라고 지시해 놓고 겉으로는 협상을 계속할 것처럼 하며 대통령이 나서서 ′연막작전′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보도의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승인한 시각은 미 동부시간 기준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8분.
이튿날 새벽 1시 15분 공습이 시작됐으니, 9시간여 전 이미 전쟁 지시를 내린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보인 태도는 전쟁을 결정한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그는 텍사스로 향하는 기내에서 ″작전 승인, 중단 없음, 행운을 빈다″는 지시를 하달한 뒤 도착 후 이란 공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역사상 가장 대단한 특종을 터뜨릴 뻔했는데, 차라리 말하지 않는 편이 낫겠네요.″
공식 연설에선 오히려 ′평화′를 언급하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처럼 말하며 의뭉스럽게 행동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고 큰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하려고 하지만 그들은 매우 까다롭고 위험한 사람들입니다.″
실제 이란 지도부는 공습 직전까지도 4차 핵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중재국인 오만은 공습 전날 이란이 농축우라늄 비축 포기와 국제원자력 전면 사찰에 합의하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평화가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심장부를 겨냥해 폭격기가 날아가는 동안 대선 유세곡인 YMCA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회의를 위해 모였던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정부 요인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폭격에 몰살됐습니다.
중동에 배치된 최첨단 항모 포드함이 고장나 움직이기 어렵다는 소식도 이런 연막 작전의 일환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 미 해군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