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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군사목표 달성 판단 시 작전 중단"‥트럼프, 종전 밑자락 깔기 시작?
입력 | 2026-03-11 19:55 수정 | 2026-03-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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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발언에 이어 오늘 백악관이, 이란의 항복 선언 여부와 관계없이 종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탄도미사일 무력화 등 군사적 목표가 달성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하면 종전이 가능하단 건데요.
종전을 서두르는 쪽으로 중요한 변화가 읽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전쟁 종료 시점을 묻는 질문에 백악관 대변인은 ″군사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하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다고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최고사령관인 대통령이 군사 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하면 작전은 종료될 것입니다.″
항복 선언 여부와 관계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만으로 전쟁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뭔가 아리송한 답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원하긴 하냐′는 추가 질문이 나오자, 대변인은 전쟁 중단 기준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의미하는 건 이란의 위협이 핵무기 개발을 뒷받침하던 ′탄도미사일 전력′으로 더이상 지탱되지 않게 될 거라는 겁니다.″
말을 아주 복잡하게 했지만, 핵심은 탄도미사일을 통한 위협이 사라지면 된다는 뜻입니다.
이건 미묘하면서도 중요한 변화로 보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핵과 탄도미사일 해체가 전쟁의 목적이라고 해왔는데, 탄도미사일만 콕 집어 거론한 건, 목표 기준을 오히려 조금 낮췄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핵폭탄 제조를 막겠다는 원론적 언급을 빠뜨리진 않았지만, ″위협을 뒷받침할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공허하다″는 추가 설명을 또 했습니다.
그만큼 운반체인 탄도미사일이 핵심이란 뜻으로 이것만 제거하면 성공으로 볼 수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동을 건 종전선언 출구전략이 계속 구체화되는 양상입니다.
이는 전쟁이 부른 유가급등이 심각하다는 걸 반증하는 것으로 불과 2주 전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관리를 대표 성과로 내세워 자랑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24일, 국정연설)]
″내 전임자인 바이든 정부 시절엔 유가는 솔직히 말해서 재앙수준이었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주에서 1갤런당(3.78리터) 2.3달러 미만입니다.″
하지만 존 튠 상원 원내대표부터 유가를 걱정한다는 말을 이제 기자들에게 대놓고 하고 있고, 또 일각에선, 빨리 전쟁을 안 끝내면 경합주 중간선거 결과는 참패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편집 :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