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해정

도매가 1724원 '상한' 못박았다‥기름값 선전포고

입력 | 2026-03-13 06:10   수정 | 2026-03-13 08:4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위태로운 중동 상황의 여파는 우리나라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됩니다.

중동 상황으로 기름값이 급등하자, 정부가 30년 만에 부활시킨 건데, 어떤 내용인지 오해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휘발유는 리터당 1,724원. 경유는 1,713원.

국내 4대 정유사가 시중 주유소에 공급하는 기름값은 이 수준을 넘기지 못합니다.

석유 시장 자율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사실상 사문화됐던 석유 최고가격 제도가, 중동 전쟁을 계기로 30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정부의 기름값 안정 대책은 투 트랙.

먼저,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도매가격은 아예 상한선을 못 박습니다.

기름값이 낮았던 전쟁 시작 전 싱가포르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한 뒤, 2주마다 가격 변동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유사가 손해를 본 걸 입증하면, 정부가 분기별로 손실을 보전해 줍니다.

실제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사는 기름값은, 시민단체를 통해 감시합니다.

주유소가 마진을 얼마나 붙이는지 사실상 공개된 만큼, 리터당 3~400원씩 지나치게 마진을 남기는 곳을 추리겠다는 겁니다.

적발된 주유소는 공개하고, 2번 이상 걸리면 담합과 탈세까지 전방위 조사를 벌여 영업정지까지 내릴 계획입니다.

[박성우]
″전쟁이 사실 너무 이제 오래 지속될 것 같으니까…그래도 (유가가) 금방 내려가겠죠. 금방 잡겠죠.″

주유소마다 재고가 있어, 이틀 정도 지나야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기름값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최고가격제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