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발병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염병의 발원지인 후베이성의 우한시를 뒤늦게 방문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늘 오전, 항공편으로 우한에 도착해 후베이와 우한의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시찰했습니다.
시 주석은 현장에서 의료진을 비롯해 군인과 경찰, 자원봉사자와 환자 등을 위문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베이징에서만 2차례 방역 업무 현장을 시찰하고 우한은 찾지 않아 일각에서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었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4월 말쯤 끝날 수 있다는 희망적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시 주석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하기 전에 우한 시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우한의 공산당 서기인 왕중린은 지난 6일, 우한 방역지휘부 회의에서 코로나 19 대응의 성과를 평가하며, 시진핑 주석에 대한 감사운동을 전개하라고 지시했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고 철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