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주만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미국 정부와 민간 기업에 대한 대규모 해킹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 정부 시스템 내부에 숨겨진 코드를 노리고, 제3자의 소프트웨어를 동원한 결정적 시도가 있었다″면서 ″이번 움직임에 러시아가 연루됐다는 게 꽤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정부 기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뚫린 것으로 속속 드러나면서 해킹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미 수사 당국은 공개적으로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암암리에 러시아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언급이 흘러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해킹 공격으로 40여명의 고객이 피해를 입었으며, 미국 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 7개국에서 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에서 해커들은 미 정부기관이 많이 사용하는 IT 업체 솔라윈즈의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에 악성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하는 방식으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