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윤석열 '文정부 편가르기' 비판‥"80년대 민주화운동, 수입해 온 이념 사로잡혀"

입력 | 2021-12-23 15:23   수정 | 2021-12-23 15:2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방역 실패, 부동산 정책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잘못은 편 가르기 정치를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후 전남 순천에서 열린 전남선대위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 영남과 호남을 갈라치고 국민을 쭉쭉 찢어서 편리할대로 활용한 게 가장 큰 잘못이고 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외교, 국가안보, 경제, 보건정책, 주택정책 등 국민 삶, 국격과 직결되는 모든 현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잘해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게 없다″면서 ″시대착오적인 이념으로 엮이고 똘똘 뭉쳐진 소수의 이너서클이 돌아가면서 국정을 담당한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 정부 인사에 대해서도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민주화운동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른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서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과 같은 길을 걸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어느 정권 보다 이 정권만큼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이 엮어서 국정을 운영한 적은 없다″며 ″저도 공직생활하면서 봤지만 이런 정부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제대로 잘 못했기 때문에 호남 분들이 그동안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지지를 하지 않았다″면서, 자신도 ″민주당은 들어갈 수 없어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진정한 국민 지지를 받는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