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20 05:03 수정 | 2021-11-20 05:04
유럽의약품청 EMA는 현지시간 19일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와 관련해 추가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 없고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성인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MA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현재 유럽연합 내에서 승인되지 않은 상태인 이 약의 사용에 대한 조언을 내놨다면서 이같이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역내에서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상승하는 것을 고려해, 정식 판매 승인 전에 긴급 사용 등 이 약의 조기 사용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는 회원국 당국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MA는 이 약은 코로나19 진단 후 되도록 일찍, 증상이 시작되고 5일 이내에 제공돼야 하며, 5일간 하루 2번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MA는 다만 임신한 여성이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복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EMA는 현재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동반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동반심사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