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곽승규
사흘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가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가 화물연대와의 대화를 사실상 거부하며 강경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책임자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화물연대와 큰 이견이 있거나 갈등이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혔지만, 화물연대 측은 국토부와 대화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원희룡 장관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 자정부터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일몰제에 따라 올해 12월이면 자동 종료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도를 유지, 확대하는 게 핵심 요구 사항입니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적·과속 운행이 잦은 화물차 노동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이들이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로, 화물 노동자에겐 일종의 최저임금 제도와 같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