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출산율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 앞으로 50년간 우리나라 총인구가 2천만 명 넘게 줄어 3천만 명을 지키기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생산연령은 절반 밑으로 떨어지고,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절반에 육박하면서 국민 중간 나이가 63세를 넘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통계청은 오늘 이런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했습니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을 1명으로 가정할 때 총인구 수는 올해 5천167만 명에서 2072년에 3천622만 명으로 50년간 1천545만 명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고령화도 급속하게 진행됩니다.
연령별 비중을 보면,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71.1%에서 2072년 45.8%로 줄어들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같은 기간 17.4%에서 47.7%로 늘어납니다.
0~14세 유소년 인구도 2072년 6.6%까지 줄어들게 됩니다.
또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가운데 나이를 뜻하는 중위 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72년 63.4세로 높아져, 50년 뒤에는 63세 이상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050년부터 고령 인구는 유소년 인구보다 5배 이상 많아지고,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인 노령화지수는 2022년 151명에서 2050년 504명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