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하이브 박지원 CEO "이수만 경영참여는 없다"

입력 | 2023-02-14 10:53   수정 | 2023-02-14 10:54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박지원 최고경영자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SM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박 CEO는 전날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씨는 이 자리에서 ″SM의 레거시(유산)를 존경한다″며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 하이브는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증명해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SM은 SM만의 가치가 있다″며 ″그 색깔을 계속 지켜가고 하이브는 이들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거취에 대해선 ″이수만의 경영 참여나 프로듀싱 참여는 없다. 로열티도 더는 가져가지 않는다″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팬, 소속 가수, 양사 임직원, K팝 산업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K팝 산업의 주축들이 ″(이번 M&A로) 모두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지원 최고경영자가 SM 인수전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직접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인 조병규 SM부사장도 전날 전 사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지 하이브가 아니다″라며 ″하이브는 우호적 M&A를 진행하는 것이며 대주주(이수만)의 뜻에 반해 지분을 늘리고자 하는 쪽은 카카오, 그리고 카카오와 손잡은 현 경영진과 얼라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