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유경

검찰, 라덕연 일당 범죄수익 152억원 확보‥은닉재산 추적 중

입력 | 2023-05-23 16:39   수정 | 2023-05-23 16:40
검찰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와 측근들의 범죄 수익금 152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법원이 인정한 라덕연 대표와 측근들의 범죄수익 2천 640억원 중 이들 소유로 확인된 부동산과 임대차보증금, 차량 등 152억원어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며 ″이 중 라 대표 명의 재산은 55억원, 측근 박 모 씨 재산은 83억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어 ″해외 골프장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숍, 차명 재산 등을 집중 추적하고 있지만, 해외 재산의 경우 등기를 바로 뗄 수 없고, 해외 각국 당국이 추징보전 명령을 구속력 있게 받아줄지도 불명확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라덕연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하느냐″는 질문에, ″주식시장의 거래 질서를 어지럽힌 사람을 엄벌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아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 검찰 관계자는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 대 코인 거래 논란에 대해선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과 행태를 분석해 거래 의미를 파악하고 있으며, 위믹스 코인의 증권성 여부를 검토해 만약 증권성이 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