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구리 전세사기 '바지 임대인' 등 2명 구속

입력 | 2023-05-23 20:00   수정 | 2023-05-23 20:00
경기 구리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주택 900여 채를 매입해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에게 명의를 빌려준 이른바 ′바지 임대인′ 손 모 씨와 손 씨를 일당에게 소개한 대부업자 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오늘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대인 고 모 씨에게 매달 1천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명의를 빌려준 손 씨를 상대로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또한, 고 씨 일당에게 손 씨를 소개한 대부업자 정 씨에게도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고 씨 일당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한 주택 900여 채 중 320여 채가 손 씨 명의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 전세 사기 주범 고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고, 앞서 송치된 고 씨 일당과 공인중개사 등 16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