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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길가던 여성, 남자화장실에 '불쑥'‥두리번거리다 소화기 집더니?
입력 | 2023-08-29 14:45 수정 | 2023-08-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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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새벽 1시쯤 서울 중구의 한 거리.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가방을 멘 여성이 길을 걷다 갑자기 방향을 돌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도착한 곳은 공중화장실.
그런데 잠시 뒤 이 여성이 남자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두리번거리며 급히 뭔가를 찾는 듯 이번에는 여자 화장실로 향하는 여성.
잠시 뒤 어디선가 빨간색 소화기를 들고 나오더니, 대뜸 화장실 유리창을 깨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소화기를 한 손에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서는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까지 부숩니다.
한참 휘두르던 소화기가 땅에 떨어지자 다른 차량을 향해 집어던지기까지 합니다.
한밤중의 난데없는 소화기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현장 근처에서 배회하던 여성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뒤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60대 여성은 ′은행 거래를 하다 생긴 문제 때문에 화가 나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공중화장실 유리창과 차량 등을 파손한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서울 중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