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인

"러시아, 여성 죄수들도 우크라 전장 내보내"

입력 | 2023-03-15 16:22   수정 | 2023-03-15 16:32
우크라이나 전쟁에 남성 죄수들을 용병으로 투입했던 러시아가 여성 죄수들까지 전장에 내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주 수감자들을 이송하는 기차가 도네츠크 지역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객차 한 량에는 여성 죄수들이 실려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재소자 인권단체인 ′철창 뒤의 러시아′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도 러시아가 지난해 말부터 여성 수감자들을 모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마노바는 여성 죄수 중 100명가량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에 있는 감옥에서 우크라이나로 보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 용병 업체 와그너 그룹은 죄수 4만 명가량을 전투에 투입했는데, 수천 명이 숨졌고 이들 중 대부분은 전선에 투입된 지 몇 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와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지난달 죄수 용병 모집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프리고진과 대립각을 세우는 러시아 국방부가 죄수 모집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