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1 16:22 수정 | 2024-05-21 16:23
국립고궁박물관이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늘(21일)부터 체험형 전시 [실감 화성, 디지털로 체험하는 8일간의 황실행사′를 선보입니다.
′화성원행도′ 그림을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확장현실, 3차원 애니메이션 등의 기술을 활용해 229년 전 왕의 행차를 재현하는 겁니다.
1795년 조선의 왕 정조는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사도세자의 무덤에 들른 뒤 수원 화성행궁까지 다녀오는 100리 여정을 떠났습니다.
화성원행도는 이 8일 간의 여행을 8폭 화폭에 담은 궁중기록화 입니다.
노량진과 용산 사이에 배들을 잇대어 한강을 건너던 모습, 혜경궁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당시 봉수당에서 열린 잔치 등 그림 속 장면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또 3차원 가상현실로 구현한 잔치에서는 궁중 음악과 화려한 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조가 개혁을 꿈꾸며 건설한 수원 화성의 이곳저곳, 왕이 입었던 옷과 군사들의 옷차림 등도 고화질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화성 모형을 태블릿에 담으면 정조가 지휘하는 군사들의 훈련 모습도 증강현실로 볼 수 있으며, 그림에 표현되지 않은 활쏘기, 불꽃놀이 등도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