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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폭탄에 영끌족 '속수무책'‥'노도강' 집값 4년 전으로
입력 | 2024-02-01 17:08 수정 | 2024-02-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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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벽산1차′아파트.
전용 52㎡가 지난달 24일 3억 3백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21년 12월에 5억 2천만 원까지 올라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하다 지난 2020년 7월 수준까지 돌아간 겁니다.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젊은 층의 이른바 영끌이 이뤄졌던 노원·도봉·강북, 노도강 지역.
이들이 더이상 대출 이자를 견디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경매도 급증하고 매매 역시 주로 하락거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도봉구는 한 주 만에 0.08% 하락했고 노원구 역시 0.06%가 떨어져 전주에 비해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10주 연속 빠졌습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다섯 번째 주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은 -0.06%를 기록해 10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주 -0.03%에서 이번 주 -0.05%로 하락 폭이 커진 모습이었습니다.
부동산원은 ″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서울에서 급매물 위주의 매수 문의는 존재하지만 실제 거래는 한산해 가격이 조정되고 매물은 계속 쌓이며 하락폭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서울의 12월 한 달 아파트 매매건수는 1,822건으로 전달 1,843건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2,000건을 밑돌았습니다.
작년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으로 3천 8백여 건까지 늘었던 아파트 거래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겁니다.
반면 집을 팔기 위해 내놓은 아파트는 다시 늘고 있습니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두 달 전 7만 3천 건 대에서 오늘 기준으로 7만 8천 648건을 기록하며 다시 8만 건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부터 신생아특례대출이 시작된 영향 등으로 1월의 아파트 거래량은 전달보다 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PF 문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신생아특례대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