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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대신 집값만 '주르륵'‥올해만 5곳 건설사 '줄부도'
입력 | 2024-02-15 18:32 수정 | 2024-02-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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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다섯 곳의 건설회사가 부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9년 이후 같은 기간 최대 규모의 건설사 부도입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총 5곳, 작년 같은 기간에는 2곳이었습니다.
올해 부도가 난 곳은 모두 전문건설사로 광주와 울산, 경북과 경남, 제주에서 각각 한 곳이었습니다.
폐업 신고도 급증해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전문건설사 폐업신고는 작년 190건에서 248건으로 30% 넘게 증가했고 종합건설사 폐업신고도 작년보다 13% 가까이 늘어난 35건에 달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가라앉고 있어 부도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값은 전국적으로 0.04% 떨어졌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은 조금 줄었지만 12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작년 말부터 태영건설 등을 비롯한 부동산PF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자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훈풍을 기대했던 건 올해 초부터 미국이 금리 인하에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13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3.1%를 기록하면서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지금과 같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쪽으로 전망이 급속히 기울었습니다.
당분간 금리 인하는 물건너갔다는 전망과 함께 실제 시장금리도 급등하고 있어 큰 빚을 내고 집을 샀던 사람들과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건설사 모두 고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