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은상

"이조 심판? 심판은 야당 프레임"‥한동훈 직격한 유승민

입력 | 2024-04-04 16:13   수정 | 2024-04-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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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지도부의 이재명 조국 심판 이른바 이조 심판 전략에 대해 “심판이라는 말은 야당의 프레임”이라며 여당이 선거 전략에서 실책을 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CBS라디오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선거 전략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출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 심판이라는 거는 심판이라는 말을 우리 정부 여당이 입에 올리는 순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조 심판 중에 뭐를 더 심판해야 되느냐. 이런 프레임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그러면서 2년 전에 이미 이조 심판론으로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 여당이 됐으니 이번에는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문제 해결의지를 더 선명하게 보여줬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출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2년간 우리가 잘못한 거 반성하고 만약 우리한테 한번 기회를 주시면 정말 윤석열 정부도 정신 차리고 우리 여당도 정신 차려 가지고 국민들 제일 원하시는 민생경제, 그다음에 이 공정한 사회 문제, 양극화 문제, 인구 문제, 이런 거 우리가 해결하겠다는 이런 이야기를 처음부터 했었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선거의 판세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정말 어렵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지금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찍어줬다가 지금 돌아서신 분들, 중도 무당층과 젊은 층 중에 우리 당을 진짜 미워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마음을 남은 기간 어떻게 돌리느냐 그게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는 ″너무 실망″이라며 ″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