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정은

데보라 스미스 "한강 노벨상, 내가 번역가 된 이유 알게 해"

입력 | 2024-11-18 17:37   수정 | 2024-11-18 17:38
소설가 한강의 작품들을 번역한 영국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한국문학번역원의 계간지 ′KLN′ 기고문을 통해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번역가가 된 이유를 더 명확히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글에서 스미스는 ″채식주의자 주인공 영혜의 이야기를 ′극단적이고 기괴하다′고 평가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그녀·영혜의 당당함이 부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미스는 가자지구 상황과 광주를 연결한 독자를 언급하며 ″가자지구 또한 고립되고 힘으로 짓밟히고 훼손된 것의 다른 이름″이라 설명하고 ″[소년이 온다] 번역 인세를 가자 지구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미스는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번역해 2016년 영국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한강 작가과 공동 수상했으며 한 작가의 다른 작품인 ′소년이 온다′, ′흰′, ′희랍어 시간′도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