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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석
윤성빈 새 역사 썼다, 한국 스켈레톤 사상 첫 금메달
입력 | 2016-02-06 20:16 수정 | 2016-02-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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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켈레톤이라는 썰매 종목을 아십니까.
그동안 우리나라는 참가에 의의를 둘 정도로 잘하지 못하는 종목이었죠.
그런데 한국 스켈레톤이 기적 같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윤성빈 선수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성빈은 총알처럼 빨랐습니다.
1차 시기 3위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시속 130킬로미터대를 넘나들며 질주했습니다.
승부처는 결승선 앞의 곡선 구간.
윤성빈이 물 흐르듯 빠져나온 반면, 경쟁자들은 벽에 부딪혀 속도가 깎였습니다.
올 시즌 은메달과 동메달 2개씩을 땄던 윤성빈은 부동의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제치고 마침내 정상에서 포효했습니다.
[현지해설]
″윤성빈이 생모리츠에서 우승합니다. 윤성빈에게는 최고의 날입니다.″
봅슬레이는 2명 혹은 4명이 앉은 자세로 핸들을 이용해 운전하며, 루지는 1명 또는 2명이 누워서 썰매날을 움직이면서 방향을 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켈레톤은 날이 고정돼 있어 혼자서 엎드린 채 체중 이동만으로 조종하는 섬세한 종목입니다.
때문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30살 전후의 베테랑으로 20년 가까운 경력을 자랑합니다.
22살의 윤성빈은 입문한 지 3년여 만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의 기적을 이뤘습니다.
여성의 허리 굵기에 버금가는 강철 허벅지를 만들어 스타트 능력을 끌어올렸고, 외국인 코치의 영입으로 부족한 경험을 채웠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대표팀]
″외국인 코치가 (생모리츠) 트랙에 경험이 많았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됐던 것 같고...″
봅슬레이 원윤종 서영우 팀의 금메달에 이어 스켈레톤 윤성빈의 쾌거가 이어지면서 썰매 종목의 평창 프로젝트가 알찬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