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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설에 시댁 왜 안 가?" 차로 아내 식당 돌진한 남편
입력 | 2016-02-11 20:29 수정 | 2016-02-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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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설에 시댁에 가지 않은 아내와 다퉜던 남편이 홧김에 차를 몰고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무면허에 술까지 먹은 상태였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커다란 식당 유리 벽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식당 안 화분과 집기도 부서져 어지럽게 흩어졌습니다.
식당을 들이받은 SUV 승용차도 충격으로 범퍼가 깨졌습니다.
설 연휴 직후인 오늘 오전, 50살 A 씨가 차를 몰고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쾅′하더니 차가 저기서 쑥 나와. 근데 또 들어가 그 안으로. 두 번이나 들어갔다 나왔어요.″
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운전면허도 없었고,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당시 부인은 건물 2층 자택에 있었고, 식당에도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아내가 이번 설에 시댁에 가지 않았다며, 어젯밤에 다투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홧김에 술을 마시고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제 말다툼하고 싸운 것 때문에 (경찰에) 신고된 것 때문에 그런 거죠. 화가 나서 그런 거죠.″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