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의

"먹으면 키 큰다" 키성장 제품 뻥튀기 광고에 철퇴

입력 | 2016-02-14 20:23   수정 | 2016-02-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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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아이는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출중했으면...′

요즘 부모님들 자식들에 대한 기대가 크시죠?

자녀들 키에도 그래서 유난히 관심이 많습니다.

키 성장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과장광고가 수두룩합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키 성장 운동교실.

아이들이 각종 기구를 이용해 성장판을 자극하기 위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들, 특히 아들 둔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키입니다.

[김현경]
″아이의 키 성장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이나 발육 식품들을 생각하고 있거든요.″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키 성장 관련 시장은 7천6백억 원 규모.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자녀를 둔 김모씨도, 아이들의 키를 또래보다 최대 30% 크게 해준다는 광고에 혹해 키 성장 식품을 구입했습니다.

1년치 가격이 240만원.. 하지만 전혀 효과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김00]
″부모로서 아이의 키를 키우겠다는 마음에 무리해서 구매를 했는데, 전혀 효과가 없으니깐 굉장히 화가 많이 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키 성장 효과를 거짓 또는 과장 광고한 식품과 운동기구 업체 8곳을 적발해 과징금 6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오행록/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청소년의 성장 발육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케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방해할 우려가 있습니다.″

또 2개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