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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승
여객기 조종석에 레이저빔 공격 급증, 회항까지
입력 | 2016-02-16 20:35 수정 | 2016-02-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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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객기 조종석을 향해 레이저를 발사하는 아찔한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조종사 눈에 문제가 생겨 250여 명이 탄 여객기가 회항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런던 이주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일요일 저녁 런던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관제탑에 비상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조종사]
″조종사 한 명이 ′레이저 사고′를 당했다. 히스로 공항으로 회항한다.″
이륙 직후 8천 피트 상공에서 지상에서 발사된 레이저로 인해 조종사의 눈에 이상이 생긴 겁니다.
승객들은 회항 내내 불안에 떨었습니다.
[베서니 맥허친슨/탑승객]
″착륙했으니 안심이지만, 공중에서 그런 방송을 들었을 땐 정말 무서웠어요.″
앞서 발생한 실제상황.
경찰 헬기에 초록색 레이저가 비춰집니다.
경찰은 즉각 열감지장비로 추적에 나섰고, 이렇게 검거된 남성 3명은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항공기 레이저 공격은 미국에서 한해 5천 여건, 영국도 1천4백 여건에 달하고, 최근엔 강도가 일반 레이저 포인터의 100배, 도달거리가 150킬로미터가 넘는 제품도 사용됩니다.
[데이브 스미스/영국 조종사협회 대변인]
″착륙하는 중요한 순간에 두 조종사가 모두 앞을 못 보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레이저 때문에 조종사가 계기판에만 의존해 착륙하는 아찔한 상황도 보고됐습니다.
청소년들이 레이저를 쏘다 도망갑니다.
이른바 ′비행기 맞추기′놀이인데, 이같은 장난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