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경

세기의 바둑 대결, 이세돌 vs 알파고 대결 방식은?

입력 | 2016-02-22 20:42   수정 | 2016-02-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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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다음 달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바둑 대결을 벌이죠.

오늘 대국 규칙이 공개됐는데 이세돌 9단, 당연히 완승을 자신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세돌 9단은 대국 방식을 공개하는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안을 받은 지 5분 만에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이세돌 9단]
″3대2, 이런 승부는 아닐 것 같고요. 한판을 지냐, 아니면 5대 0이냐, 4대 1이냐, 이런 정도의 승부로 (전망합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다음 달 9일부터 다섯 번에 걸쳐 진행됩니다.

지난 유럽 챔피언과의 대결처럼 이번에도 프로그래머가 알파고의 손이 돼, 알파고가 지정하는대로 바둑돌을 놓게됩니다.

급수 차이만큼 미리 돌을 놓는 접바둑이 아니라 서로 대등하게 흑백을 바꾸며 겨루는 호선 방식입니다.

한 사람이 모두 합해 2시간 동안 수를 고민할 수 있고, 이 시간을 다 쓰면 1분 안에 돌을 놓아야 합니다.

또 백돌을 잡는 후수의 불리함을 보상하기위해 집 수를 헤아릴 때 7.5집을 덤으로 얹어 줍니다.

[데미스 하사비스/구글 딥마인드 대표]
″알파고가 18개월 동안 (중국 바둑 방식대로) 모든 것을 훈련해왔기 때문에, 수정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

구글 측은 알파고의 목표는 사람 흉내가 아니라 ′실제 대국에서 사람을 이기는 것′이라며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승률을 50대 50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