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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佛, 재미삼아 고통주는 잔인한 도축장, '생명 경시'
입력 | 2016-02-24 20:31 수정 | 2016-02-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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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랑스에서 동물 도축에 대한 윤리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한 도살장의 잔인한 도축장면이 공개된 게 그 계기인데요.
이기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터 ▶
프랑스 남부의 한 도축장.
한 직원이 줄에 매달려 발버둥치는 양의 목과 배를 주먹으로 내려칩니다.
머리에 전기 충격을 받은 새끼 양.
잠시 기절하는가 싶더니 줄에 매달리자 다시 발버둥을 칩니다.
도축 차례를 기다리며 벌벌 떠는 양들 앞에서 직원들은 장난치듯 전기충격기로 위협을 가하며 깔깔대고 웃습니다.
산 채로 전기충격을 받은 새끼 돼지는 바닥에 쓰러져 발버둥치고, 직원들은 덩치 큰 어미 돼지와 소들을 산 채로 매달아 칼로 잔인하게 도축합니다.
[닐리/ 프랑스 동물보호단체]
″유기농 면허를 가진 도축장인데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고기들이 각 지역에서 아무렇지 않게 팔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5백5십억 마리의 각종 동물들이 식용으로 판매되기 위해 매년 도축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윤리문제를 이유로 완전히 의식을 잃은 동물들만 도축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 지침이 구체적이지 않다 보니 잔인한 도축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