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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3·1운동 97주년, 홀대받던 여성 독립운동가 재조명
입력 | 2016-02-29 20:46 수정 | 2016-02-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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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1운동이 내일로 97주년을 맞습니다.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역사의 뒷곁에 밀려 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천 2백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던 영화 ′암살′.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영화에 나오는 여성 저격수는 ′날아다니는 여자 장군′으로 불렸던 독립운동가 남자현 열사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만주에서 주로 활동했던 남자현 열사는 조선총독 암살을 시도했고 61세의 나이에 거지로 변장해 만주국 전권대사를 사살하려다 체포돼, 순국했습니다.
일왕이 사는 곳을 폭격하겠다는 일념으로 조선 최초의 여성 비행사가 된 권기옥 열사,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폭탄을 던진 안경신 열사까지.
남성보다 굳센 의지를 지닌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적지 않았지만,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박경목/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장]
″성과만 갖고 봐왔던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뒷바라지하고 또 그 운동이 이뤄지기까지 헌신한 여성들에 대한 조명이 덜 된 것 같습니다.″
심지어 3.1운동에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도 ″친일파가 만든 영웅″이란 황당한 비판을 받는가하면, 일부 역사교과서에서 누락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차별 속에서도 일제에 맞서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 이들을 추모하는, 조용하지만 뜨거운 마음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