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수

"자카르타 자살폭탄 테러·괴한 총격전은 IS 소행"

입력 | 2016-01-15 06:06   수정 | 2016-01-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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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타벅스 등을 겨냥한 자카르타 도심폭탄테러.

이번에도 IS의 짓이었습니다.

동남아에서 한국인 등을 납치하려 한다는 첩보도 들어와 있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쇼핑몰 앞.

굉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에 이어 하얀 연기가 잇따라 솟아오릅니다.

거리에선 경찰과 무장 괴한들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괴한들은 먼저 사리나 백화점 앞 경찰 초소를 습격했고,

[목격자]
″경찰 초소에 총을 쏘는 걸 봤어요. 3명이 총에 맞았어요.″

이어, 바로 옆 커피숍으로 들어가 자살 폭탄을 연이어 터트렸습니다.

[목격자]
″폭발음을 들었어요.″ (폭발음이 몇 번 났어요?) ″세 번이요.″

거리의 시민들에게도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네달란드인 1명 등 민간인 두 명이 숨졌고, 테러범 2명은 자살 폭탄으로, 3명은 경찰과 총격전에서 사살됐습니다.

IS는 이번 테러가 외국인과 경찰을 겨냥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티토 카르나비안/자카르타 경찰청장]
″이번 공격의 배후는 시리아에 근거지를 둔 IS입니다.″

현지 경찰은 IS의 점조직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형성돼 주도권 경쟁을 벌이면서 이번 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필리핀 주재 우리 대사관은 IS 조직이 한국인 등 외국인 납치를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