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김윤미
세계는 '백신 전쟁'…그때까진 '거리두기'
입력 | 2020-06-12 19:52 수정 | 2020-06-14 15:1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늘 궁금해지는 건 과연, 예방 백신과 치료제는 언제쯤 개발될지 입니다.
전세계 연구진들이 유례없는 협력으로, 또 유례없는 속도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데요.
김윤미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다음주부터 건강한 성인 40명을 모집합니다.
국산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을 직접 투여하고 안전성과 부작용을 살펴볼 대상을 뽑는 겁니다.
국산 첫 백신 후보물질이 개발된 건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동물실험, 독성실험 등등 절차를 다 밟으면 적어도 3년은 걸릴 일이지만, 이번만큼은 임상까지 석 달 밖에 안 걸렸습니다.
속도를 내느라고 냈지만 해외 업체들의 속도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진은 통상 4년 정도 걸리는 소규모, 중규모 인체 실험을 아예 한꺼번에 진행해 한 달 만에 끝내 버렸습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모든 절차를 훌쩍 건너뛰어 다음달이면 3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최종 시험에 돌입합니다.
코로나19의 인류에 대한 위협 앞에 그야말로 온 세계가 백신 교과서를 새로 쓰고 있는 겁니다.
[송만기/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국내외에서 여러번 임상시험을 했었고요. 그래서 안전이 상당히 입증이 됐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허가가 난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속도가 빠르다 해도 일반인들이 투여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모이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을 백신 없이 넘긴 뒤 아무리 빨라도 내년 중순은 돼야 대량 생산이 가능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적어도 1년은 백신 없이 버텨내야 한다는 얘기, 전문가들은 그때까지 철저한 ′거리두기′로 대유행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백신 개발 뒤 또 변종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