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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
'출소 두 달 만에'…전자발찌 차고 뒤따라가 범행
입력 | 2021-03-31 20:29 수정 | 2021-03-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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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성범죄 전과자가 출소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대낮에 골목길에서 한 여성을 뒤따라가서 추행한 건데요.
경찰이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대상이었지만, 재범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의 한 주택가 원룸 건물에서 누군가 경찰에 끌려나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 A 씨는 어제 오후 4시 반쯤, 한 원룸 건물 계단에서 여성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골목길에서 처음 본 여성을 뒤따라가 건물 내부까지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피해 여성을 추행한 A 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이곳 원룸 건물로 도망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시간 반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성범죄자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19살 미만의 여자 청소년 6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9년 8월을 선고받았고, 지난 1월 출소했습니다.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출소한 지 두 달 만에 또 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그동안 재범 우려가 크다고 보고 A 씨를 중점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순찰 노선을 그쪽으로 정해서 매일 돌도록 했어요. 그 시간, 그 사람 퇴근 시간에 맞춰서. 보호관찰관이 있거든요. 담당자하고 상시 연락 체제를 구축을 해가지고…″
하지만 A 씨를 감시하는 보호관찰소에서도 위험 상황을 포착하진 못했습니다.
A 씨가 전자발찌를 파손하지는 않았고, 학교 등 출입이 금지된 공간에 들어간 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간 미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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