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이용주

"미국 경기 침체 확률 44%"‥'비관론 차단' 주력

입력 | 2022-06-20 14:21   수정 | 2022-06-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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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침체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이어가면서 중간선거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미국 경제 관료들이 일제히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경제학자들의 절반 정도가 1년 안에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답한 가운데, 바이든 정부 경제 관료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ABC 방송에 출연해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ABC방송)]
″이제 우리가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환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저는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침체의 늪을 피해갈 수 있는 근거로, 옐런 장관은 소비가 활발하고 가계 소득이 안정적이며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40여 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의 절반은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며, 물가 잡기 대책의 하나로 트럼프 정부 당시 강화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ABC방송)]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관세 일부는 전략적 목적도 없고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만 증가시킬 뿐입니다. 일부 관세를 더 합리적으로 조정해 불필요한 부담을 줄일 것입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유류세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사우디에 방문해 석유 증산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제니퍼 그랜홈/미국 에너지장관(CNN방송)]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왕세자를 만날 것 같습니다. 대통령은 전 세계 모든 석유 공급자들에게 석유 증산을 계속 요청해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미국 경제의 강점이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약값 등을 내리는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