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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호텔이 미술관"‥'감성과 휴식' 아트 호캉스
입력 | 2022-07-19 07:35 수정 | 2022-07-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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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휴가를 호텔에서 보내는 ′호캉스′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호텔들이 미술관처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거나 유명 작가의 작품을 숙박과 연계한 NFT 상품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문을 열고 들어서자 작품 ′키스′로 유명한 클림트의 작품들이 3천여 제곱미터의 공간을 가득 수놓습니다.
한 호텔이 과거 극장으로 쓰였던 곳을 미디어아트 미술관으로 만들었는데, 호텔 안에 있다 보니 투숙객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계자/관람객]
″너무 좋아요. 평소에 클림트 작품을 다 좋아하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호캉스 왔다가 (전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와서 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아예 손님이 자주 오가는 1층 로비를 미술관으로 만든 호텔도 있습니다.
김창열, 김태호 등 거장부터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모두 23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까지 있습니다.
[브라이언 해리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총지배인]
″국내 유명 작가들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 중이며,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호텔은 더 나아가 하룻밤 숙박하면서 작가의 작품을 NTF, 대체불가능 토큰으로 받을 수 있는 패키지까지 선보였는데, 1박에 100만 원이 넘는 상품이 벌써 30% 넘게 팔렸습니다.
또 투숙객과 작가와의 만남을 위해 호텔 스위트룸을 개방하는 파격까지 보였습니다.
[고상우 작가]
″객실과 NFT를 패키지로 묶어서 대중에게 소개를 하고, 로열 스위트룸에서 전시를 열고, 전 세계 가장 큰 플랫폼인 오픈시에서 작품을 발표한다는 점 3가지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호텔들이 이렇게 예술 작품 전시에 공들이는 것은 감성과 휴식을 동시에 채우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미술 시장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