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솔잎

"내년 건보료 안 오른다"‥역대 세 번째 '동결'

입력 | 2023-09-27 07:34   수정 | 2023-09-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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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년도 직장 가입자 건강보험료율이 올해 수준에서 동결됐습니다.

최근 6년간 계속 인상된 반면 이례적인 결정인데 정부는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강보험 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직장 가입자들의 내년도 보험료율은 올해와 같은 7.09%로 유지되고,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도 208.4원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올해 월평균 건보료 금액은 직장 가입자 14만 6712원, 지역 가입자 10만 7441원 수준인데,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적립금이 24조 원에 달해 건보 재정이 안정적이고, 최근의 물가와 금리 상승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국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점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국민에게 너무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잘 유지해야 하는 이런 책무를…″

건보료율이 동결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으로 역대 세 번째입니다.

건강보험료율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많게는 3.49%에서 적게는 1.49%까지 평균 2.5%씩 인상됐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줄어 건보 지출이 줄었고, 직장 가입자의 월 소득이 늘어나 보험 수입이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이유로 건강보험 재정은 올해까지 3년 연속 흑자가 예상되고 있고 적립금은 올해 말 25조 8천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복지부는 보험료율을 동결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보험의 재정적 지속가능성도 함께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