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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중국 때 이른 한파·폭설‥"도시 기능 마비"
입력 | 2023-11-07 07:30 수정 | 2023-11-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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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제부터 중국 북부 지역에 폭설이 시작됐습니다.
예년보다 이른 시기인데, 중국 당국은 최고 수준의 기상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도로 옆 나무가 서서히 기울더니 이내 주행하던 화물차 위로 쓰러집니다.
눈길에 차량이 서행 중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사고로 일대 도로가 마비됐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강한 눈보라에 넘어진 사람들이 일어나지 못합니다.
스케이트장처럼 광장이 꽁꽁 얼어 사람들이 잇따라 미끄러지고, 동물과 차량 또한 중심을 잡지 못합니다.
제설작업이 온종일 이뤄지고 있지만, 쌓이는 눈을 치우기엔 역부족입니다.
[CCTV 보도]
″헤이룽장성 기상대는 폭설 적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하얼빈시에는 폭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헤이룽장성은 인명피해와 동파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도로 곳곳이 폐쇄됐고, 일부 지역에선 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교육 시설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단된 곳도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헤이룽장성과 인접한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 동북 3성 지역과 내몽골 지역에도 폭설 주황색 경보를 확대 발령했고, 수도 베이징과 맞닿아 있는 톈진과 허베이성 등에도 한파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중국 동북 지역에는 보통 11월 말에 첫눈이 내리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에 시작됐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올해 첫 폭설 영향으로 역대 최대 강설량을 기록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